[잘잘상담소] | 방탄소년단이 너무 좋아요. 저는 우상에 정신이 팔린 걸까요? /#BTS #BTSAR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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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상담소_방탄소년단이 너무 좋아요. 저는 우상에 정신이 팔린 걸까요? ]
커뮤니티 원글 :www.youtube.com/@jaljalroad/community
저는 아미(ARMY)이어요. 방탄소년단의 팬이죠. 교회를 다녔고, 성경에 대해서 많이 알았지만 제 신앙은 허영 뿐이었고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었구요. 그런데 이번 여름수련회 때 하나님을 만났어요. 그러고 나니까 너무 고민이 되어요. 방탄소년단은 우상이었단 걸 깨달았는데, 그 전부터 저는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가사가 너무 큰 위로가 되었고, 방탄소년단을 생각할 때마다 이유 없이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지기도 했구요. 그래서 힘들어요. 방탄소년단의 가사는 세상적이고, 성경은 나를 부인하라고 하는데 방탄소년단은 자신을 사랑하라고 해서요. 그리고 우상에 너무 정신이 팔린 것은 아닌가 싶구요. 하나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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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님에게
첫 문장부터 저를 미소 짓게 하시는군요! (가장 짧은 문장으로 저를 그렇게 만드신 분입니다! ) 저도 방탄을 나름 조금 좋아하거든요 : ) 저는 '마이크 드롭'을 통해 방탄을 알게 됐지요.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는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져요. 2020 멜론뮤직 어워드(MMA)에서 방탄이 보여준 브레이크 댄스 무대는, 아, 정말 저의 최애 댄스 영상입니다. 그렇기에 무언가를 '즐길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신앙적 고민과 질문에, 마음으로 공감하며 답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뜬금없게 느껴질 수 있지만 먼저 고난에 대한 얘기부터 해볼까 해요.
종종 사람들은 고난을 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성경에 많은 고난이 등장하는 건 사실이고요. (특히 십자가 고난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있을 수 없겠죠.) 그런데 복음서를 읽어보면 예수님은 한 번도 고통이 좋아서 고통 자체를 추구한 적은 없다는 것을 알게 돼요.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감당한 것이지, 그걸 좋아하지는 않으셨어요.피하려 했고, 그렇게 피하려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으셨지요.그렇기에 이렇게 기도하세요.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개역개정) 예, 기독교는 고난을 견디라고 가르치지, 고통을 찾으라고 가르치진 않아요.
그럼, 기독교가 어쩔 수 없이 수용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미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그건 기쁨 혹은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제가 '즐거움'이라고 말할 때는 명사의 의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즐기기', '(이웃을) 즐거움으로 초대하기'처럼 동사의 의미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해주세요)
성경 속에는 기독교의 핵심 사상인 천국에 대한 얘기가 자주 나옵니다. 누군가 제게 천국을 한번 묘사해 보라고 한다면 저는 천국을 조금이라도 더 영적으로 보이게 하려고 애썼을 거 같아요. 그런데 우리 주님은 놀랍게도 천국을 기도와 묵상을 하는 기도원 같은 곳이 아니라 떠들썩한 잔치에 비유하세요. 먹고,마시고,춤이 있고, 노래 소리, 웃음 소리, 농담이 넘치는 시끌벅적한 잔치요. "하늘 나라는 어느 임금이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것에 비길 수 있다." (공동번역, 마태복음 22:2)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 음악 소리와 춤추며 떠드는 소리를 듣고...” (공동번역, 누가복음 15:21~23)
천국의 핵심 이미지로 잔치를 선택하신 우리 주님은 이 땅에서 사실 때도 잔치적인 삶을 사셨지요.누군가를 용서해 주신 다음에 그냥 가셔도 되는데 굳이 그 집에서 회식을 하고 가시지요. "자캐오(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공동번역, 누가복음 19:5) 분명 떠들석했을 그날의 즐거운 회식을 통해, 뒤틀렸던 삭개오와 삭개오 자신, 삭개오와 이웃의 관계가 회복되기 시작했을 거예요.
제 얘기가 좀 길었지요.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이거 였어요. 즉, 어쩌면 우리는 예수님과 기독교와 경건과 즐거움을 크게 오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라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