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잘 보내셨어요?^^~ 부모님을 공경합시다^^ (영상 김성옥)

2,293 보기,

극동방송 좋은아침입니다

51,900 보기

오늘은 프랑스 최고의 소설가 중 하나인 오노레 드 발자크의 소설 《고리오 영감》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과 부모님의 사랑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서머셋 모옴이 ‘세계 10대 소설’중의 하나로 꼽은 작품이자, 빅토르 위고가 ‘가장 위대한 인물 중에서도 으뜸’이라고까지 극찬한, 발자크의 대표작이 《고리오 영감》입니다.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던 고리오 영감은 아내가 죽자 재혼을 하지 않고 딸들을 더욱 지극히 사랑하였습니다. 그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두 딸을 잘 키워서 결혼시키고,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자 했습니다. 두 딸은 어릴적부터 공주처럼 풍요롭게 자라 나름 우아하고 아름다워 세련된 귀족의 딸들에게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허영이 심하고,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었습니다.
고리오 영감은 제분업으로 사업에 성공하면서 애써 번 돈을 모두 허영심에 빠진 두 딸의 사교계와 파티에 쏟아 붓습니다. 두 딸이 고리오 영감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건 돈이 필요할 때 뿐입니다. 고리오 영감은 큰 딸을 귀족에게, 작은 딸을 은행가에게 결혼시켜 상류사회에 진출시킵니다. 그리고 정작 자신은 낡고 허름한 하숙집에 들어가 살게 됩니다. 하숙집 여주인이 그를 부르는 호칭도 ‘고리오 씨’에서 경멸이 담긴 ‘고리오 영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고리오 영감은 사람들의 수근거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든 집기를 전당포에 잡히고, 먹는 것도 절약하고, 추운 겨울에 난로를 피우지 않으면서까지 딸들의 상류 생활을 아낌 없이 지원해줍니다. 그는 그저 두 딸이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상류사회와 결혼한 두 딸은 아버지의 희생은 거들떠보지 않은 채,오로지 자신만 치장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앗아간 딸들은 더 이상 아버지에게 뜯어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관계를 차단합니다. 고리오 영감은 그 충격으로 병세가 악화되고 마지막 남은 돈마저 딸의 드레스 비용으로 씁니다. 하숙집에서 임종이 임박한 그는 착란 상태에서 딸들을 애타게 찾다가 비루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나 딸들은 아버지를 보러 오지도 않습니다. 장례 비용도 대지 않았고, 장례식에도 사람이 타지 않은 빈 마차만 보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 납니다. 이렇게까지 희생하며 사랑할 수 있는가, 이렇게까지 그 사랑을 외면하고 불효할 수 있는가.
고리오 영감이 너무나 불쌍하고, 딸들에게 분노마저 일어납니다.
한 평론가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고리오 영감을 ‘부성애의 순교자’라고 까지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이런 ‘미친 사랑’을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님의 사랑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할 때, 죄인 되었을 때, 원수되었을 때, 즉 자격이 없을 때 사랑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가장 비슷한 사랑이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습니다.
사랑이 가장 아름다운 현실입니다.
그 사랑에 응답하는 삶이 가장 사람답고 아름다운 삶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20:12)

출애굽기 20장 12절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