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떠나보낸 슬픔…교회는 어떻게 위로해야 하나 [GOODTV NEWS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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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깊은 상실감을 겪는 성도들이 늘면서 교회에도 새로운 목회적 과제가 던져지고 있습니다. 동물의 죽음에 대한 신학적 판단을 넘어,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어떻게 품고 위로할 것인지 교회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동물의 죽음은 남겨진 보호자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깁니다.

극심한 슬픔과 우울감 등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이른바 ‘펫로스 증후군’입니다.

한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경험한 반려인은 54%. 

이 가운데 16%는 펫로스 증후군이 1년 이상 지속됐다고 응답했습니다. 

돌봄이 부족했다는 자책과 후회, 무기력감과 지속적인 슬픔 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시대.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상실의 문제로 떠오르면서 교회에도 새로운 목회적 질문이 던져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신앙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슬픔에 빠진 성도들을 어디까지 위로해야 하느냐는 겁니다.

[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내가 위로를 해 주는 거냐, 가서 이제 죽었다고 기도를 해줘야 되는 건지, 아니면 정식으로 장례 예식을 치러줘야 되는 건지, 이게 목사가 뭘 정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저한테 온 질문은 그거였습니다.  ] 

[기자]

반려동물의 영혼과 사후 세계 등을 둘러싼 신학적 논의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의 죽음에 대한 신학적 판단과 상실의 아픔을 겪는 성도를 돌보는 일은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슬픔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함께 아파하며 위로하는 목회적 돌봄입니다.

[ 민숙희 사제 / 대한성공회 광명교회: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굳이 이렇게 억지로 안 해도 돼요. 그냥 들어주면 됩니다. 슬프다는 것을 들어주고 함께 기도해 주는 거고요. 왜냐하면 다른 데 가면 비난을 하거나 되게 가볍게 여기니까 들어만 줘도 그게 다 큰 위로가 되고…  ]

[기자 ]

실제로 일부 교회에서는 반려동물 축복식과 고별예식 등을 통해 보호자의 애도를 돕고 있습니다.

동물의 장례를 사람과 동일하게 치르는 것이 아니라, 상실의 아픔을 겪는 사람을 돌본다는 취지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시대.

교회가 고민해야 할 것은 동물의 죽음에 대한 신학적 해답만이 아닙니다.

그 죽음 앞에서 슬퍼하는 성도의 마음을 어떻게 품고 위로할 것인지, 목회적 역할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GOODTV NEWS 조은혜입니다.



#반려견 #펫로스증후군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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