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살지 마라. 지금 가진 건 작을지라도 인간으로 작게 살지 마라 황미경사모의 아침에 쉼표(영상 유승연)

2,663 보기,

극동방송 좋은아침입니다

59,900 보기

“작게 살지 마라. 지금 가진 건 작을지라도 인간으로 작게 살지 마라” 이것은 어느 시인 (박노해의 ‘작게 살지마라’ 중에서) 의 시 한 구절입니다. 처음 이 문장을 만났을 때 내 마음은 조용히 멈추었습니다. 가진 것이 적다고, 있는 자리가 낮다고 내 삶까지 작아져서는 안 된다는 이 울림이 제 안을 깊이 흔들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두려움이나 비교를 하며 스스로를 작게 여깁니다. “이 나이에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괜히 나섰다가 상처만 받을거야” 이런 안전하고 합리적인 마음으로 스스로를 가두어 버릴 때 그것은 ‘작게 사는 삶’인 거 같습니다. 살다보면 작은 공간, 얼마 안 되는 수입, 보잘 것 없는 자리에 머무를 수는 있지요. 그러나 그 어떤 순간에도 사람의 마음과 태도까지 작아져서는 안 됩니다. 마음이 좁아질 때, 시선이 낮아질 때 두려움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으며 우리는 스스로를 작게 만드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뜻은 결코 작지 않지요. 지금 내 손에 쥔 것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내 안에 품은 믿음과 소망은 세상 어느 것 보다 클 수 있습니다. 오늘 나의 손길이 누군가의 움추린 어깨를 토닥이며 힘이 되고, 내 입술에서 나온 진심어린 말이 낙심한 사람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면, 그것은 분명 작게 살지 않으려는 용기있는 삶 아닐까요?

크게 산다는 건 부유하거나 화려하게 산다는 뜻이 아닐 겁니다. 오히려 작은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친절을 놓치지 않은 것, 작지만 믿음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 크게 사는 길일 것 같습니다. 작은 마음에 갇혀 원망하며 남과 비교하여 스스로를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조건을 넘어서는 큰 마음으로 살아가는 용기 말입니다.

겨자씨는 작지만 그 안에 큰 나무의 생명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오늘의 내가 누군가에게 빛이 되고 용기를 건네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 순간 내 삶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오늘의 작은 순종, 작은 기도가 하늘 보좌에 닿을 때 그것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러니 주저하지 마세요. 이 순간을 작게 살지 마세요. 가진 것이 적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의 그릇은 넓히세요. 주어진 자리에서 당당하게 하나님이 주신 존귀함을 잊지 마세요. 그분 안에서 우리는 이미 크고 풍성한 생명을 가진 사람들이니까요!

작게 살지 않으려는 용기란 그저 오늘 하루,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마음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일입니다. 그분이 우리 안에 심어두신 가능성의 크기를 믿는 것! 그것이 새로운 해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용기입니다.

아침에 쉼표, 황미경 사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