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이 정말 중요!! 나의 오늘이 주님의 마음을 번역하는 아름다운 문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영상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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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극동방송 인문학을 하나님께 편지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번역가 정영목의 번역에 관한 에세이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를 하나님께 드리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번역이 없다면 그렇게 많은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천재라도 다른 990개 언어로 쓰인 작품을 접할 기회를 얻지 못하리라(중략). 번역은 문학을 통해 다른 사회,다른 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탐구하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낯선 것을 익숙한 것으로 바꾸어 그것을 음미할 수 있게 해줍니다(중략). 편견과 착각에서 벗어나 다른 삶을 살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하고 형언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 세계에, 우리 의식에 폭과 깊이를 더해줍니다.”

‘번역은 반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2의 창작’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완벽한 번역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번역을 통해 이 문화를 저 문화로 전달하고, 두 문화 사이의 소통을 트면서, 삶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2020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기생충〉에도 번역의 공로가 숨어 있습니다. 영어 자막번역가 달시 파켓은 한국말과 문화를 다른 문화권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을 하였습니다. 딸이 가짜 졸업장을 만든 것을 보고,“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뭐 이런 거 없나?”라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서울대를 ‘옥스퍼드대’로 번역하여 영어권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켰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번역했다면, 서울대를 ‘Seoul National University’ 로 무미하게 번역하였을 것입니다.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1968년 일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해 12월 스톡홀름 수상식 연설에서 영어 번역가 사이덴스티커에게 이렇게 감사했습니다.
“내 소설 절반은 사이덴스티커가 쓴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움베르토 에코는 그의 명작 《장미의 이름》서문에서 자신의 소설이 번역이며,그것도 삼중 번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즉,14세기 말 독일의 수도승 아드소가 라틴어로 쓴 것을 19세기에 프랑스 수도승이 프랑스어로 번역했는데,그 프랑스 번역본을 자기가 이탈리아어로 번역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창작임에도 불구하고, 원작도 사실은 다른 것의 번역일 수 있으며, 번역도 원작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3장 3절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고후3:3a)

편지는 그 사람 자체는 아니지만 그의 원본(原本)을 보여주는 ‘번역’입니다. 사람들은 성경 말씀을 직접 읽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간접적으로 읽습니다. 성도의 삶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세상에 번역하는 한 편의 편지입니다.
오늘 그리스도를 세상에 어떻게 번역할까요?
나의 오늘이 주님의 마음을 번역하는 아름다운 문장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