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봐요^^ 송년 감동 묵상 황미경 사모의 아침에 쉼표(영상 안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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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좋은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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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습니다.
“내가 직장 다니면서 가장 듣기 좋은 네 마디가 뭔 줄 알아?”
“도장찍자? 계약하자?”
“아니, ‘내일 보자’ 나는 ‘내일 보자’ 이 말이 가장 좋아. 안심이 되거든. 내일 또 볼 수 있다는 게...”

직장을 다니며 제일 기분 좋은 말은 퇴근할 때 ‘내일 보자’라는 인사말이라고 주인공이 동료에게 말합니다. 어쩌면 많은 분들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실 것 같은데요, 정해진 일터가 아니라도, 혹은 조금은 빈 말이라도 만나고 헤어질 때 ‘내일 보자’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관계고 상황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겁니다.

치열하게 싸우고 살아 남아야 하듯,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 우리에게 크고 작은 상처는 늘 있지요. 그 상처가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내일 새로운 일을 꿈꾸는 기대일 수도, 어떤 이에게는 그렇게라도 살아 남았다는 안도일지도, 어쩌면 다른 누군가에게는 무너진 곳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다짐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기대와 안도의 마음과 다짐들을 모아 ‘내일 뵙겠습니다’라고 외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오늘을 잘 살아낸 것이 틀림없습니다.

내일도 볼 수 있겠다. 와! 내일도 우리 보겠네. 내일 보자는 이 기대감이 우리의 엇나갈 수도 있는 생각을 바꾸고 부족하지만 지금의 처지를 감사하게 하고 저와 여러분을 다시 일으켜 주며, 더 나아가 주님의 은혜로 이어지는 소망의 삶을 살아내게 하는 거 아닐까요?

아침에 떠오르는 햇살을 보며 저녁 해 질 때까지 비슷한 하루의 삶들이 모여 서로 다른 각자의 일년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쏜살같이 흘러가는 한 해의 맨 마지막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의 2024년은 어떠셨나요? 돌아보면 그래도 스스로 소중한 하루 하루를 격려하며 응원해 온 시간들이었습니다. 어쩌면 많이 힘들었을 수도 조금은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시간들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서로 다른 각자의 삶 속에서 나름 반짝이며 빛나는 우리였음은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모두에게 인사드립니다.

극동 방송 청취자 여러분, 내년에도 또 뵙겠습니다!

아침에 쉼표, 황미경 사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