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민미션포럼 오픈세션4 교회건축 및 공간 혁신 양민수 대표/김태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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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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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민미션포럼 목회전략 콘퍼런스 오픈세션 ‘교회 건축 및 공간 혁신’ 강의에선 교회 공간의 공공성이 강조됐다. 강사로 나선 양민수(아벨건축사사무소) 김태현(tBD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각각 ‘건축의 사유, 공간의 특질’ ‘교회 건축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양 대표는 “교육과 문화에 앞섰던 교회들이 공공성을 잃어가는 건 1960년대 교회 공간을 통해서도 확인된다”며 “주일 예배 좌석만 많이 확보하려는 공간은 지역 주민은커녕 교인들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0~2000년대 교회들이 추구한 예배당 모습을 ‘콘서트홀’에 비유했다. 양 대표는 “청년 절벽시대를 맞이한 현대 사회에서 이런 공간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며 “성장과 가성비만 따지지 말고 평일에도 머물기 편한 다목적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기술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교회 건축을 강조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소그룹 공간을 확보하거나 바닥에 수납되는 기계식 좌석을 통해 예배당을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김 대표는 “자연 친화적 예배 공간,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처치 등 기술 발전 위에 교회 건축도 달라질 수 있다”며 유연한 공간 설계와 지속가능성을 역설했다.

현대 교회 건축 사례로는 대전 오메가교회가 소개됐다. 오메가교회는 ‘예배당 같지 않은 예배당’이란 디자인 콘셉트로 건축 중이다. 알루미늄 외피로 디자인 된 교회 1층 로비는 열린 대공간으로, 2~3층은 기둥이 없는 복층 대예배당, 옥상엔 야외 정원과 소그룹 활동실 등으로 조성된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www.kmib.co.kr/article/view.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