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동성애 반대’ 강의했다가 퇴출 위기?…‘1타 강사’도 우려하는 ‘차별금지법’ 실체 #포괄적 차별금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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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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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씨가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반대 전도사로 변신했다. 전씨는 10·27 연합예배 홍보 일환으로 촬영한 차금법 영상에서 법안의 제정 취지부터 문제점까지 조목조목 설명해 눈길을 끈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일대에서 열린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앞두고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차금법이 얼마나 해악과 문제를 가져올지 전 국민이 알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방송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전씨는 영상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개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악법으로 불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특성과 두 법안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포괄적 차금법은) 행위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추상적이고 광범위하다”며 “이성애자와 동성애자가 모두 존중받아야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법으로 강제로 규제하는 것은 오히려 역차별을 일으키고 많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등 엄청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강력히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차금법이 통과된 서구권 국가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부 언론에서는 전씨의 발언이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가 미국 캘리포니아, 캐나다, 핀란드, 호주, 영국 등 사례를 왜곡해 극단적 주장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독자들은 전씨의 강의에 공감·응원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는 “(차금법) 절대 반대한다. 제발 우리나라, 우리 애들 좀 지키자. 선진국의 정책이 꼭 가치 있고 바른 것은 아니다. 강의해 주신 강사님 감사하다”고 했다. “옳은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하다.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이 법은 꼭 반대하고 막아야 한다”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구독자는 “현재 캐나다 너무 심각하다”며 “부모와 아이를 동의 없이 분리한다. 여러분 부디 무관심하지 말고 한국만은 (차금법을) 꼭 막아달라”고 전했다.

한편 전씨의 누적 수강생 수가 100만명 이상에 이르는 만큼 그의 차금법 강의 영상이 청년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차금법의 실체를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차금법은 정치·이념·종교 등을 떠나 심각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현재 차금법 강의 2탄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중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획.취재 : 유경진 기자, 박효진 기자
구성.편집 : 박민정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