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한국기독교장로회, "2023년까지 한반도 종전 선언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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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한국기독교장로회, "2023년까지 한반도 종전 선언 이끌어야"


[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오는 2023년까지 종전 선언을 이끌어내기 위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기장총회는 접경지역에 평화통일선교의 거점이 될 '화해와 평화의 교회'를 세우고, 남북화해를 위해 북한 지역에 대한 재산 권리를 선제적으로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남북 평화운동에 앞장서온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오는 2023년까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2023년 전까지 종전 선언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입니다.

기장총회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군사적 충돌 가능성 등 정전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리스도의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는 '평화의 교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은경 총회장 / 한국기독교장로회]
"긴장 완화와 평화 공존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선결되어야 할 것은 휴전협정을 (넘어) 종전선언 하는 것이 우리가 갈 길이고, 문익환 목사님의 말대로 이미 이루어진 통일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고백합니다."

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 기장총회는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세력들에 맞서 화해와 평화의 교회를 설립하고, 민족과 평화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장로회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선포 기자회견. 기장총회는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세력들에 맞서 화해와 평화의 교회를 설립하고, 민족과 평화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기장총회는 '한반도 종전평화선언 서명운동'을 한국교회 범교단 운동이자, 한국시민사회와 세계교회가 함께하는 세계시민운동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서명운동에 참여한 이들의 참여헌금을 통해 DMZ 인근 접경지역에 평화통일선교의 거점으로서 '화해와 평화의 교회'를 건립하고, 분단 피해자 지원과 평화통일교육 등의 활동을 펼친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박남수 목사/ 기장총회 화해와평화의교회추진위원장]
"단순히 교회 하나를 더 세우고 설립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간절한 숙원인 평화통일과 평화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고, 이 땅에 전쟁과 분열과 극한의 대립이 아닌 평화와 화해와 공존의 미래를 건축하는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장총회는 "진정한 남북화해를 위해선 한국교회가 세력확장식 제국주의적 선교를 극복해야한다"며 '북녘에 두고 온 재산권리 포기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한국교회가 북한 교회 재건이란 명목으로 헌금을 모금하고, 교회 복원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는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고, 실질적으로 화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전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기양 목사 / 기장총회 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독일에선 교회 재산권을 둘러싼) 소송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건이 2만 건 정도 된다고 해요. 동독 출신들이 이등국민화 되고 재산권 문제에 시달리는 모습들이 우리에겐 더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사전에 포기 선언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정말 선제적으로 교회가 먼저 (재산권) 포기 선언을 해서 북쪽에 엄연히 그리스도인들이 있는데, 그들과 어떻게 할 것인지 의논하는 것이 마땅하다"

기장총회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하나님께서 이땅의 그리스도인에게 맡기신 역사적 과제"라며 한국교회 공동의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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