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책장] 교회가 죽었다고 절망하는 ‘너’를 위한 C.S. 루이스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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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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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아직도 ‘초대교회’임을 잊지 마십시오.
지금 우리 사이에 나타나고 있는 악하고 소모적인 분열 현상은 이를테면 소아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이가 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바깥 세상은 정반대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늙어서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요. 전에도 세상은 이렇게 생각한 적이 아주 많았습니다. 외부의 박해와 내부의 부패 때문에 죽어 간다고 생각했고, 이슬람교나 물리적 과학의 발흥 때문에 죽어 간다고도 생각했으며, 거대한 반 기독교적 혁명 운동 때문에 죽어 간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세상은 실망을 면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가장 처음 실망을 준 것은 십자가 사건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 일은 그 후에도 계속 일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로서는 정말 억울한 노릇이었겠지요. 그들은 그 사람이 시작한 일을 거듭 거듭 끝장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이제야말로 완전히 사장시켰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는 바로 그 순간마다, 그것이 여전히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장소에 등장했다는 느닷없는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우리를 미워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C. S. Lewis. (2018). 순전한기독교 (장경철, 이종태 역). 서울: 홍성사 (원서출판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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