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혼의 기쁨을 간직한 소울푸드, 내 영혼의 허기를 채우는 약속의 말씀 황미경사모의 아침에 쉼표(영상 유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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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푸드 (Soul Food) 어렸을 때 먹던 가끔 떠오르는 음식이 있습니다. 집에서 멀리 떠나있을 때, 특히 몸이 아플 때 입맛이 없을 때 생각나기도 합니다. 소울 푸드 (Soul Food)입니다. 영혼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자신만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말하지요. 원래는 미국 남부 흑인들의 전통음식을 통칭하는 용어이기도 한데요, 여러분에게도 이런 소울 푸드가 있으시겠지요. 거기에 담긴, 나만의 지난 이야기를 먹으며 우리는 다시 살아 갈 힘을 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엄마가 끓여주시던 된장찌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진한 국 한 그릇일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이에겐 밤 하늘 아래 친구들과 나눴던 치킨 한 조각일 수도 있겠지요. 부엌 한 켠에 조용히 삶아져 있던 고구마, 비 오는 날 후다닥 부쳐 낸 파전처럼 그저 평범하기만 한 소울 푸드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는 기억의 맛일 겁니다. 몸살 기운이 있던 어느 날, 감기에 걸려 콧물을 훌쩍이며 문득 떠오르는, 엄마가 끓여주시던 진한 생강차, 따뜻한 잔을 두 손으로 감싸쥐면 금세 목도 풀리고 마음도 풀리던 그 옛 기억은 사랑이고 위로며 엄마의 기도였습니다. 우리의 몸이 허기져서가 아니라 쓸쓸하고 지쳐있을 때 더 절실해지는 소울 푸드는 언제나 ‘마음’과 함께 기억되는데요, 우리의 입을 지나 마음으로 들어 온 음식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순간의 감정까지 고스란히 전달해 주지요. 그러다 문득, 내 영혼의 허기를 채우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이 드는 겁니다. 지친 날, 문득 떠 올라 눈물짓게 했던 약속의 말씀, 외로울 때 귓가에 울리는 시편의 노래, 포기하고 싶은 어느 날, 다시 걷게 만든 찬양의 가사, 그것은 우리 각자의 메마른 영혼에 스며들어 마치 단비처럼 우리를 다시 살아나게 합니다. 눈물을 닦아주며 따뜻한 숨을 불어넣어 주지요. 영혼의 세포를 깨우고, 지친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말씀,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나를 단단히 붙드시는 그 한 말씀에 담긴 주님과 나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있으시겠지요, ‘맛’이 아니라‘ 마음’으로 먹는 소울푸드 말입니다. 영혼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위로의 양식, 소울푸드가 분명 있으실 겁니다. 내 안에 꺼져가던 등불을 다시 밝히고, 메말랐던 가슴에 생수를 부어주며, 흩어진 마음을 다시 모아주는 힘이지요. 우리는 압니다. 이 소울푸드는 광야같은 하루 속에서도 나를 잊지 않으시는 주님의 숨결이라는 것을요, 지친 마음을 감싸 안으시는 그분의 따뜻한 품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우리 모두의 삶을 빛나게 하는 은혜라는 것을요! 아침에 쉼표, 황미경 사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