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오늘은 우리가 섬길게요"...발달 장애인들의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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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오늘은 우리가 섬길게요"...발달 장애인들의 봉사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부천 성만교회에 출석하는
발달 장애인들이 봉사 활동을 펼쳤습니다.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던 이들이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에 나선 건데요,
이승규 기자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기온이 훅 올라간 4월의 어느 봄날.
부지런히 삼겹살을 굽는 이들이 보입니다.
한쪽에서는
테이블에 음식을 나르며,
식사 준비에 한창입니다.
오늘 반찬은
봄나물과 삼겹살.
배식은 11시 30분부터지만,
이들은 오전 일찍 나와
봉사를 준비했습니다.
발달 장애인들의 봉사에
어르신들의 만족감도 배가 됐습니다.
이들은
부천 성만교회 장애인 예배를 드리는
사랑부 교사와 발달 장애인들입니다.
선영선 / 부천 성만교회 사랑부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재밌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해 있던 장애인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봉사에 나섰습니다.
부천 성만교회 사랑부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의미 있는 일을 찾던 중
교회가 운영하는 행복한식당이 떠올랐습니다.
이찬용 목사 / 부천 성만교회
"그 친구들이 늘 받기만 했는데
이제는 자기들도 같이 하고 싶다고
특별하게 자원을 했어요.
우리 어르신들, 우리는 삼촌하고 이모라고 부르는데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부천 성만교회가 운영하는
행복한식당 역시 개업 4주년을 맞은 날이라
의미를 더했습니다.
행복한식당은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만
1천 원의 식사비를 받고,
70세 미만의 어르신들에게는
주변 식당을 이용하라고 권합니다.
부천 성만교회 교인들은
비록 1천 원의 식사비를 받지만
10만 원짜리 식사처럼 대접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와 점심을 준비합니다.
말벗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는
단순히 한 끼 떼울 수 있는 장소를 넘어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진명자 전도사 / 행복한식당 매니저
"결국은 우리가 이렇게 섬기는 일을 통해서
영혼 구원의 열매가 있었으면 좋겠고,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발달 장애인들의 소중한 섬김이 더해진
나눔의 식탁.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이
섬기고 섬김을 받는 자리에서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되는
따뜻한 자리였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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