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북한 우표 전시회 여는 안재영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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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북한 우표 전시회 여는 안재영 장로

[앵커]

얼어붙은 남북 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는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우표를 통해
남북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안재영 장로를 이승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우편물을 부칠 때
반드시 우표를 붙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전자 우편과 SNS의 발달로
우표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가들은
꾸준하게 우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우표를 발행했고,
지난 6월에는 6.10 만세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우표는 발행국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상황까지 반영하는
하나의 기록 매체인 겁니다.

북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외부 세계와 교류가 별로 없는 북한의 경우
우표는 자신들의 현재 상황을
외부에 알리는 선전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이 2019년 1월 1일 발행한 우표는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 들어가 있습니다.

2019년은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북미정삼회담 역시 순조로웠던 시기.

가족이 행복해하며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우표에 담은 겁니다.

하지만 2020년 발행한
우표의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북한의 국수인 소나무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고,
북한 사람들이 보입니다.

[인터뷰] 안재영 장로 / 북한 우표 박물관장
"북한의 국수 소나무가 국수입니다.
국화는 목란이라는 꽃이고.
국수에 많은 눈이 내렸다는 것은
북한의 굉장히 어려운 환경을 상징하고 있고.
지식인, 기술자, 농민
이런 인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일심단결로 자력갱생으로
우리는 천리마로 비상하겠다는 뜻하는 거거든요."

예장합동총회 소속 교회에 다니는 안재영 장로는
평소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았고,
자연스레 북한학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북한 우표를 접하게 됐고,
작은 우표 한 장에도
북한의 의도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안재영 장로는 우표를 수집하게 됐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어느 정권이 들어서도
북한에 대해 바로 알려하기보다는
제한된 정보로 북한을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드러내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을 접할 때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안재영 장로는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바로 그리스도인이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안재영 장로 / 북한 우표 박물관장
"누군가는 피스메이커를 해야 하는데
북쪽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모르니까
극단적으로 북한을 생각한다는 것이죠.
틀린 표현 맞는 표현도 많지만
왜곡되고 과장된 표현도 많다는 거죠."

안재영 장로가 수집한
북한 우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경기도 파주 임진강 언덕 위에 있는
DMZ 평화교육원에
북한 우표 박물관이 문을 엽니다.

안 장로는
"북한 우표 박물관이
남과 북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평화가 흐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북한 우표 박물관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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