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충만하십시오~ (한재욱목사님의 인문학을 하나님께).(영상 김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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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극동방송 인문학을 하나님께 내가 먼저 충만하라

극동방송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목사입니다.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박현모 외 다수가 공저한 《세종의 서재》를 하나님께 드리며 ‘내가 먼저 충만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종에게 책은 무엇이었나?(중략) 한마디로 세종에게 책은 ‘그의 존재 자체’였다.”
여러 작가들이 3년간의 ‘세종의 책’ 연구를 통해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집현전을 설치하여 학문과 기술을 발전시켰고, 장영실 등을 통해 자격루, 측우기 등을 제작한 조선 최고의 왕.
《농사직설》을 편찬하여 우리에게 맞는 농업 기술을 보급하고, 《악학궤범》을 편찬하여 우리나라의 아악을 정비하고 예(禮)와 악(樂)을 중심으로 문화정치를 확립한 왕. 북방의 여진족 침입을 방어하고 국경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압록강 북쪽의 4군과 두만강 북쪽의 6진을 개척한 왕. 경연을 자주 열어 신하들과 토론하며 소통의 문화를 강화한 왕. 왕으로서의 업적 못지않게 예(禮)스런 인품이 지극하여 성품과 업적 모두를 겸비한 최고의 군왕 세종. 이러한 조선 최고의 왕 세종대왕의 저력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임금이 독서를 좋아하여 손에서 책을 놓는 일이 없었다.”
《세종실록》의 이 한 줄이 모든 걸 말해줍니다.
세종은 새벽에 먼저 일어나 글을 읽었고, 밤이 깊어도 책을 덮지 않았습니다. 그는 재위 중반부터 심각한 눈병을 앓았습니다. 의원들이 간곡히 “눈을 더 쓰시면 시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세종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읽지 않으면 백성은 어떻게 살겠는가.”
결국 그는 대신이나 내관에게 책을 읽게 하고, 자신은 귀로 듣고 메모하며 정책을 구상했습니다.
어느 엿장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최고의 엿장수가 되기 위해 마술을 배우고자 했습니다. 넘어지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면서 마침내 마술을 전수받았습니다. 모든 과정을 마친 날, 마술사 스승은 제자 엿장수에게 결정적인 한마디를 하였습니다.
“네가 즐겁지 않으면 보는 사람도 즐겁지 않다!”
그렇습니다. 내가 먼저 타오르지 않는 한, 남을 타오르게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은 냉랭하면서도 남을 불태우려 한다면 그것은 거짓과 위선입니다.
텅 빈 그릇으로 이웃의 갈증을 달랠 수 없습니다. 내가 먼저 샘물이 되어야 세상의 목마름을 적실 수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작은 나라를 이끌기 전에도 그러합니다. 아이들의 작은 손을 잡고 길을 안내하기 전에, 먼저 내가 충만한 지 돌아 보아야 합니다. 속이 메마른 채 아이들을 인도하겠다는 것은 물 없는 수영장에서 허우적대는 꼴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내 영혼이 먼저 잔이 넘쳐야 세상도 비로소 적셔집니다.
세종의 서재에 성공의 비밀이 숨겨져 있었듯, 신앙인의 서재에는 늘 성경이, 책상 위에는 찬송이, 방 안은 기도의 숨결로 가득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내 잔이 먼저 넘쳐야 가정을 실리고 교회와 나라를 살립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23:5b)

시23편 5절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