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다락방 2인자 정은주, 탈퇴 6개월 만에 교계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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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다락방 2인자 정은주, 탈퇴 6개월 만에 교계 광폭 행보
[앵커]
다락방 2인자로 알려졌다가
지난 3월 다락방과 결별을 선언한
예원교회 정은주 목사의
광폭 행보가 교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은주 목사는
다락방 탈퇴를 선언한 지 6개월 만에
교계 주요 연합기관에 가입해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데요.
다락방 탈퇴자를
한국교회가 너무 성급하게 받아들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다락방 2인자로 알려진 정은주 목사.
지난 3월 정은주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강서측은
다락방과의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다락방 류광수 목사의 성추행 의혹과
재정 횡령 의혹 등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조경삼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강서)총회장
"우리 총회와 함께 했던
세계복음화전도협외 일부 지도자들의 일탈로
한국교회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6개월 여가 흐른 뒤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강서측과
대한예수장로교회 개혁 신림측이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교회봉사단 관계자와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양 교단의 통합을 축하했습니다.
두 교단의 통합이었지만
관심은 예원교회 정은주 목사에게 모아졌습니다.
정은주 목사가
예장개혁총회 강서측의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주 목사는 이번 통합으로
자연스레 한교총 소속이 됐습니다.
이번에 통합한
예장개혁 신림측이
한교총 회원 교단이기 때문입니다.
정은주 목사는
다락방 탈퇴 직후
한국교회봉사단에도 합류해
이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교봉 관계자 (2025년 4월 1일 기사)]
"저희뿐만 아니라 한교총과의 관계나
이런 부분들도 같이 (고려된 거죠.)
우리나 한교총은 서로 협력 기관으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 귀중한 정보들은
공유하고 그다음에 검토하는 상황들이니까..."
다락방과의 결별 6개월 만에
한교총과 한교봉 등
정통 연합 기구 입성에 성공한 겁니다.
정은주 목사가 평생 몸 담았던 다락방은
지난 1999년 예장합동총회를 시작으로
예장고싱 총회 등 주요 장로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정은주 목사 역시
다락방 출신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다락방과의 결별 선언 이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일부 교계 신문에 광고를 게재해
다락방과의 단절을 선언했고,
이단 전문가들을 초청해
신학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검증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정은주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예원교회 부교역자들은
다락방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해
다락방에서 신학 교육도 받았기 때문에
몇 번의 세미나로 정통 교단의
신학을 받아들일 수 있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인 정은주 목사도
담임목사직 은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후임 목회자가 누가 되느냐도 관심거리입니다.
이단에 속했던 교회를
정통 교단이 받아들이는 과정에
충분한 회개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국교회가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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