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총회 전망] 기장총회, 과거사 진상규명 및 성소수자 특위 관심
CBS크리스천노컷뉴스
[CBS 뉴스] [총회 전망] 기장총회, 과거사 진상규명 및 성소수자 특위 관심
[앵커]
에장 백석총회는 이번주 정기총회를 개최했지만,
그밖의 다른 교단들은 주로 다음주에 정기총회를 엽니다.
각 교단 정기총회에서 어떤 사안들이 논의되는지 알아볼텐데요.
먼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를 살펴봅니다.
올해 기장 총회는
'한신대 국가 폭력 피해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과
'성소수자목회연구 특별위원회' 신설,
'교회 직원 정년 연장' 등을 논의합니다.
최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한국기독교장로회 정기총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안건은
'한신대 국가 폭력 피해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헌의안입니다.
1980년 10월 8일 한신대 학생 146명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기도회는 5.18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전국 최초의 시위였고, 당시 전두환 신군부는
2년 간 강제로 신학과 학생 모집을 중지시켰습니다.
[이훈삼 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어떤 대학도 아무 말도 못하고 있을 때 10월 8일에 처음으로 한신대학교가 수유리에서 146명이 집회를 한거예요. 이걸 보고 당시 전두환 대통령 후보가 격노했고 사실 한신대학교를 폐교시키려고 했는데 폐교는 못시키고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올해 1월 '진실규명'을 결정했고,
기장총회는 특위를 구성해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규명과 피해 회복 조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장총회는 또
성소수자 대상 목회에 대한 성경적인 입장 정리를 위해
성소수자목회연구 특별위원회 신설 헌의안을 다룹니다.
민감한 주제이지만 외면하기 힘들만큼
기장 교단 안팎에서 대립과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훈삼 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어떤 식으로는 이 문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찾아서 뭔가 해결하지 않으면 이 문제 가지고 교회 안에서 엄청난 반목과 갈등이 있을 것이고 교회 안에서만 그치지 않고 정치, 사회로 연결되어 우리 사회의 폭풍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큽니다
목사와 장로, 시무 집사 등 교회 직원의 정년을
기존 70세에서 75세로 늘리는 내용의
정년 연장 헌의안도 다뤄집니다.
지난해 총회 통계 기준 기장 교단 내 전체 입교인
14만6천여명 중 70세 이상 교인이 4만8천여 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훈삼 총무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70세로 하다보니까 당회가 구성이 안되고 재직회가 운영이 안되는 교회들이 상당히 늘어나서 직원들 전체 은퇴 연령을 75세로 올려주면 지방에 있는 교회들이 교회를 운영하는데 훨씬 수월하겠다
하지만 사회 통념상
75세 정년을 받아들이기에는 시기상조인데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과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와
격론이 예상됩니다.
기장총회는 또 AI 기술 사회의 무신적 경향 연구,
교단 헌법 AI 챗봇 개발, AI 미래 목회 대응 등
AI와 관련한 다양한 헌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CBS 뉴스 최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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