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버틸 힘~극동방송 황미경 사모의 아침에 쉼표~ 괜찮아, 잘하고 있어 (영상 유승연 집사)
극동방송 좋은아침입니다
혼잣말의 힘
“괜찮아, 잘하고 있어”
아무도 듣지 못한 그 말이 하루를 버틸 힘이 되어줄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는 가끔 스스로에게 ‘괜찮아’라고 말해 줄 필요가 있지요. 이 짧은 혼잣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닙니다. 나를 인정해 주는 선언이지요. 마음 속에 켜켜이 쌓인 불안과 초조함을 내려놓게 하고 다시 한 걸음 나아 갈 용기를 줍니다. 우리는 매일 셀 수 없이 많은 말을 하면서 타인에게는 조심스러운 말을 골라내지만, 정작 스스로에게는 ‘왜 이 모양이야’ 등 거칠고 차가운 말들을 나도 모르게 쉽게 던질 때가 있지요. 그래서 실수를 했을 때, 마음이 무너졌을 때, 누구에게 털어 놓기 어려운 무거운 마음일 때 “괜찮아, 조금만 더 버텨보자”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래 전 불투명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맞을 때 “오늘은 좀 나아질거야” 지나가는 말처럼 흘린 그 말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던 날, 정말 그날 작은 친절 하나가 내게 건네졌습니다. 누군가 내 손에 쥐어 준 커피 쿠폰 하나, 무심한 인사 속 따뜻한 눈빛처럼 말이지요. 오늘은 좀 나아질거라는 스스로를 다독이는 이 혼잣말은 처음엔 그저 자신을 달래기 위한 말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이 말도 하나님이 듣고 계시겠지?’ 우리가 속삭이듯 중얼거리는 말도 하나님은 귀 기울여 듣고 계신다는 확신이 든 거지요. 마치 나의 혼잣말을 기도처럼 받아 적고 계시는 분, 내가 ‘괜찮아’라고 말하면, 그분은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그럼! 내가 너와 함께 있다”고 응답해주시는 분.
누군가 말하더군요. “혼잣말은 믿음의 씨앗일 수 있어요.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연다는 건 그렇게 작은 소리부터 시작된대요” 혼잣말은 어쩌면 기도가 시작되는 가장 작은 길목일지도 모릅니다. 그 말들은 스스로를 붙드는 끈, 내가 나를 안아주는 방식인 거지요.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들으시니까요. 혼자 했던 말이 하나님께 들린 순간, 그것은 기도가 되지요. 그리고 혼잣말은 결국 제 마음에도 다시 들립니다. “괜찮아, 주님이 너를 안아주고 계셔” 작은 혼잣말이지만 반복되면 자기 긍정적 언어가 되어 자신감을 심어주고 주저앉았더라도 다시 일어나 하루를 버텨 낼 은밀한 에너지가 됩니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작은 혼잣말이지만 그 힘은 생각보다 오래, 깊게 우리를 붙들어 줍니다. 혹시 지금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한 마음이 있으신가요? 오늘 하루, 그 마음을 향해 조용히 말해보세요. “괜찮아” 그리고 그 말 뒤에 이렇게 덧붙여 보세요. “주님, 제 마음 들리시지요?” 하나님은 그 작은 속삭임에도 대답하십니다. 아무도 듣지 못한 저와 여러분의 혼잣말에 조용히 응답하고 계시는 분, 그분을 오늘도 사랑합니다!
아침에 쉼표, 황미경 사모였습니다